스킨 스쿠버/다이빙 장비

스쿠버 다이빙 슈트 추천 - 포스엘리먼트 프로테우스2 (3mm)

gonzo 2023. 4. 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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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엘리먼트란?

포스엘리먼트는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고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들 아는 브랜드일 것이다. 1999년 두 청년이 이집트에서 다이빙 후 맥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에서 시작되었다는 포스엘리먼트. 깔끔한 디자인과 최신 패브릭 기술을 이용해 열 보호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환경 보호에도 관심이 많은 기업으로 분해 가능한 포장, 재활용 수영복, 최근 2023년 열린 스포엑스에서는 보상판매를 진행했다. 가지고 있는 다이빙 장비(후드, 슈트, 판초, 장갑 등)를 브랜드의 상관 없이 포스에 주면 같은 제품으로 50% 할인 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받은 장비들은 리사이클링하거나 대학교 동아리에 기증한다고 하는 착한 기업이기도 하다. 

 

2. 포스엘리먼트 프로테우스2 슈트 고른 이유

작년이면 더욱더 초보 다이버였겠지만 포스엘리먼트 크루를 모집하는걸 보고 신청했는데 떨어지면서 회사에서 감사의 의미로 50%할인 쿠폰을 제공해줬다. 할인 적용한 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하는 조건이 있었으나 충분했다. 그래서 컴퓨터보다도 슈트를 먼저 구매하게 되었다.

포스엘리먼트 스쿠버 다이빙 장비 구매 후기

정말 멋진 핏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유명한 포스엘리먼트의 프로테우스2 슈트에 반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뭐든지 세트가 멋있으니 후드도, 포스사의 슈트류는 3mm가 다른 브랜드의 5mm쯤 된다. 5mm를 고르려다가 한국보다 해외에서 다이빙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아 3mm 슈트와 후드를 골랐다. 프리 다이빙 슈트도 살까 고민했지만 컴퓨터가 더 급했기 때문에 오픈워터 교육을 받기로 한 친구에게 선물할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을 함께 구매했다.

 

3. 포스엘리먼트 프로테우스2 (3mm) 슈트 사이즈 고르기

포스의 슈트들은 입기 힘들다고 소문이 나있다. 입기가 힘들수록 핏이 좋은거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정말 정말 힘들긴 하다. 그렇다고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것보다야 딱 맞게 사는 것이 나중에 길들여져서 조금 늘어났을 때를 생각하면 더 좋다고한다. 우선 아래표를 참고해보자.

포스엘리먼트 프로테우스 슈트 사이즈 선택 표

프로테우스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포스엘리먼트의 대표 웻수트입니다. 현존하는 슈트 중에 가장 좋은 보온력을 가지고 있는 이 슈트의 비밀은 손목과 발목의 글라이드 스킨 씰과 목부분에 있는 하이드로 락입니다. 물의 유입을 최소화한 이 기능 덕에 프로테우스 3mm는 타사의 5mm 슈트와 동일한 보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물에 있는 다이버들이 오랜 다이빙 시간 동안 따뜻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프로테우스 2. 23도 이상의 수온에서 사용하기를 권장하지만, 많은 다이버들이 그보다 더 낮은 수온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TIP: 이보다 더 낮은 수온에서 활용하고 싶다면! 슈트 안에 써모 클라인 베스트나 후드 베스트, 숏존을 입고, 3mm나 5mm 후드를 착용해 주세요.

 

나는 당시에 키가 171에 60후반 몸무게를 가진 하체 부실 여성이었다. 12s를 하려고 했으나 가까운 여성 다이버가 포스 대리점에 가서 여러 의견을 조합해본 결과 10이면 될거라는 이야기를 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테우스 안에는 한 번더 물의 유입을 막아주는 목씰이 있는데, 그것을 제거할 예정이었기 때문! 나는 10을 샀는데, 나보다 마른 여성 다이버는 12s를 샀다는 소문을 들었다. (배신감)

하지만 지금은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잘 했다. 제주도에서 한 번. 해외 투어시 2번 밖에 안 입었고 조금더 살이 붙었는데도 물 속에서 입으면 아주 쑥쑥 잘 들어가고, 반복되는 여러번의 다이빙과 차가운 수온에도 끄떡없다. 물이 정말 안들어와서 체온 보호에 최고다. 필리핀에선 조금 답답할 때가 있어 일부러 팔목이나 목쪽의 씰을 늘려 물을 넣어주곤 한다. 후드도 마찬가지고, 배에 올라와서도 바람을 꽤나 막아주는 귀한 나의 슈트. 신체 사이즈를 재보고 딱 맞게 사는 것을 추천한다. 후드는 기존 사용하던 후드가 있다면 그것보다 무조건 한사이즈 up 하길 바란다.

배송 받고 다리 부분을 보니 이만하면 들어갈 것 같아서 실착했고, 입기가 힘들긴 하지만 물 없이도 끝까지 입을 수 있었다. 부산쪽에 슈트 수선으로 유명하신 분에게 보내서 목 있는 곳의 씰을 떼내고 입으니 훨씬 입기도 편하다. 보온성은 20%정도 내려갔으나 그래도 만족한다. 

 

나의 첫 슈트인 포스엘리먼트의 프로테우스2. 확실히 탄탄하게 잡아줘서 그런지 입고나면 힘들긴 하지만 군살도 없어지고 핏이 보통이 아니다. 오바 아니야? 할 수도 있으나 뭐 싸게 잘 샀으니 만족한다. 이번에 생일 선물로 친구들에게 다이빙 때

사용할 랜턴을 받기로 했다. 후기도 어서어서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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