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스쿠버/수중 생물

초보 다이버, 수중에서 만나고 싶은 해양 동물 - 피그미 해마

gonzo 2023. 4. 1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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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미 해마(pygmy seahorse)는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해마다. 일반인의 눈으로는 잘 찾아볼 수 없는데, 자신의 몸색깔과 똑 닮은 산호에 붙어 사는 정말 작은 해마이기 때문이다. 너무 귀여운 피그미 해마의 사진부터 보자.

 

 

피그미 해마 pygmy seahorse

 

 

산호보다 조금더 통통하고 꼬리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맞다. 물 속에서 내가 피그미 해마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10%도 안 될 것이다. 나는 이 작은 해마들을 꼭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종류도 다양하다. 피그미 해마는 총 9종으로 고르고니언 피그미 해마, 폰토이 피그미 해마, 데니스 피그미 해마, 세븐스 피그미 해마 등이 있다. 혼자 살아가거나 작은 무리를 지어 살고, 보통 수심 10~45M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내가 꼭 만나고 싶은건 가장 대중적인 고르고니언 피그미 해마. 조류가 있는 20M 정도의 고르고니언 산호에 서식하며 약 2.4cm로 다른 피그미 해마에 비해선 조금 큰 편이라고 한다. 조그마한 몸에 어떻게 장기가 다 들어 있을까? 신기 했지만, 피그미 해마에겐 소화기관이 없어 음식을 자주 찾아 먹어야 한다고.

 

 

피그미 해마 역시 다른 해마들과 마찬가지로 수컷이 임신하고 출산을 한다. 하지만 피그미 해마의 출산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는 암컷이 출산 하는 것이라며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태평양 쪽에서도 발견하는데, 필리핀에서도 간혹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다이버가 찾는 것보다 현지 마스터들이 찾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친구는 40M 수심에서 피그미 해마를 2마리나 찾아준 다리우스란 마스터를 아직도 칭찬한다. 언젠가 나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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