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의 상괭이, 밍크 고래 사체가 남해 앞바다에?

2023. 4. 9. 06:00gonzo's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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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의 상괭이, 밍크 고래 사체가 남해 앞바다에?

밍크 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이 아니기 때문에 위판이 가능하다.
6일 오전 이미 사체가 되어 바다를 표류하던 밍크 고래가 그물에 걸렸다.
4m가 조금 넘는 암컷 고래로 확인되었고, 작살이나 불법 어구에 걸린 흔적은 없었다.
고래 상괭이는 멸종 위기 보호동물로 포획, 유통, 판매가 모두 금지다.
지난 6일 남해군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상괭이는 수컷으로 약 2m에 달했다.
상괭이 역시 불법 어구등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 특히 다이버들은 고래를 보려 저 멀리 인적이 닿지 않는 곳 까지 떠나곤 한다.
그런데 이 고래들은 어떤 이유로 한국의 바다에서 죽은체 발견되는걸까?
약 600kg였던 밍크 고래는 위판된 가격이 1500만원이라고 한다.
1500만원을 벌게 된다 하더라도 수명이 80년에 다 크면 8m가 넘어야 할 밍크 고래.
제 삶을 다 하지 못하고 이유없이 죽은 고래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
특히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최근들어 죽는 개체수가 많아 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체로 발견된 상괭이들의 죽음 원인은 질식사란다.
포유류인 고래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러 수면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바닷속에서 그물(안강망)에 걸려 결국 숨을 못 쉬어 죽게 되는 것.
상어를 피해, 인간을 피해 살아가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괴롭게 죽어야만 했던 상괭이들이 안타깝다.
가령 고래들뿐만이 아니다.
잠시 숨을 쉬러 수면으로 향하는 거북이들을 찍겠다고 쫓아가는 다이버들 때문에
피하려다 더 깊이 잠수해 타이밍을 놓쳐 질식사 하는 거북이.
개체수를 잘 유지하려고 길고양이들을 데려다 중성화 수술 시키곤,
마취도 깨지 않은 고양이들을 거리로 풀어준 어떤 도시.
그렇게 따지면 결국 다이빙도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이미 다 안다. 
아름다운 지구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웃는 얼굴의 상괭이를 우리 나라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다 언젠가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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