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다이버, 수중에서 만나고 싶은 해양 동물 - 환도상어

2023. 4. 15. 07:00스킨 스쿠버/수중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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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만나고 싶은 생물들 중 가장 작은 종류인 피그미 해마를 소개했었는데, 이번엔 물고기들 중에 가장 상위 포식자인 상어다. 대물들 중에 만나고 싶은 해양생물들이 정말 많다. 고래나 만타가오리, 물개와 개복치 등이 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귀엽게 생긴 환도상어를 꼭 만나고 싶다. 혹자는 상어가 귀엽냐? 할 수도 있겠지만, 환도 상어의 얼굴을 보았다면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오늘은 환도상어에 대해 알아보자.

 

환도상어 이미지 출저 : 나무위키

 

환도상어란?

환도상어과에 속하는 상어로 환도상어, 큰눈환도상어, 흰배환도상어 3종이 대표적이지만 제 4종의 확실하지 않은 미확인종이 동태평양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세계 모든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환도상어는  4.8m에서 거대한 개체는 7~8m에 육박하는 것도 있다. 칼 모양 처럼 긴 환도상어의 꼬리는 먹이를 기절시키는데에 사용된다. 이 기절시키는 행위를 브리칭이라고 부른다. 주로 전갱이, 고등어류나 오징어류등 비교적 작은 물고기들을 먹고 산다. 샥스핀의 재료가 되는 꼬리의 길이가 길고 고기의 맛이 좋아 인터넷으로도 쉽게 환도상어 고기를 구할 수 있다. 이말은 포획이 매년 정말 많이 되고 있다는 소리. 환도상어는 3종 모두 국제 자연 보호 연맹에서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하였다.

 

환도상어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나라의 바다에서도 출몰하는 환도상어. 하지만 환도상어는 긴 꼬리를 이용해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꾸고 헤엄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또한 잠수를 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500m까지도 잠수하기 때문에 잘 만나 볼 순 없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거의 99%의 확률로 환도상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다. 북태평양과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대륭붕을 따라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흰배환도상어. 그리고 큰눈환도상어와 환도상어는 수온이 비교적 따뜻한 중앙, 서 태평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귀여운 환도상어의 눈을 보라. 밈으로 유명한 이미지다. 사실 환도상어는 먹잇감을 치아로 물어 뜯는 방식으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빨이나 아구힘이 엄청나게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꼬리로 기절시킬 수 없다 판단되는 몸집이 큰 생물체, 특히 인간을 오히려 피해 다닌다. 만약 재수가 나빠 환도상어에게 물리더라도 걱정마라. 보이는 것처럼 입이 너무 작기 때문에 팔이 잘릴 일은 없을 것이다. 6월엔 이 환도상어를 보러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를 방문해볼까 한다. 이른 아침에 다이빙을 가면 대부분은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환도상어 3마리 만나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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