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0. 06:00ㆍgonzo's review
2년간 재택을 하면서 회사에서 주는 데스크탑을 이용했다. 듀얼모니터에 평소에 컴퓨터로 하는 것도 영상을 보거나 블로그를 쓰는 것이 다였기 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재택이 종료되었고, 컴퓨터를 회사에 반납하게 되었다. 당장에 컴퓨터가 없는 원시시대에 살게 된 나...... 어차피 하는 것은 많이 없으니까 저렴한 노트북을 살까 하다가 이왕 사는거 좀 편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은 없을까? 찾아 보고, 추천을 받았다. 맥북을 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모아 맥북을 추천해줬다. 특히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더욱더 편할 것이라는 말에 조금씩 찾아 보기 시작했다.
맥북은 최근 M2가 나왔다. 하지만 M2가 나오면서 맥북 에어 M1이 더욱더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유는 M1에 비해 기능과 성능이 엄청 좋아지지 않았는데 가격은 훨씬 비쌌기 때문이다. M2를 사려했다가도 M1으로 노선을 바꿔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면서 유튜브에 많은 리뷰어들이 입모아 M1 참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발열이 정말 없고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가 안난다는 장점, 애플의 독자 칩셋으로 출시가 된 애플 맥북 에어 M1은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도 성능이 뛰어나다 칭찬 받고 있다. 나는 8기가 기본 메모리에 512GB를 사려고 찾아보기 시작했고, 당시에 가장 싼 루트가 쿠팡 할인가였다. 150만원 정도였지만 512기가는 품절로 살 수가 없었다. 맥북 하면 실버 컬러! 이기 때문에 (?) 공홈에서 사야하나, 외국에서 돌아오는 친구에게 부탁해야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테스트밸리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테스트밸리는 전자기기를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사이트였는데, S,A급 등의 중고제품도 검수하고 판매하는 시스템도 있었다. 곧 퇴사를 앞두기도 했고, 다른 곳에도 돈 쓸 때가 많았기 때문에 노트북을 최대한 저렴하게 사보자 하고 검색해보니 맥북 에어 M1, 512기가가 129만원에 판매중이었다. 박스만 개봉했다가 반품된 제품이어서 거의 새거나 다름없어 보였고,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바로 구매했다. 그렇게 나의 첫 노트북이 생겼다.
배송 받고 겉 박스를 뜯으니 예쁜 실버색 노트북이 따란 나타났다. 구성품은 노트북, 충전 어댑터, 케이블, 설명서와 애플 스티커. c타입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어서 좋은 듯 했다. 가장 좋은 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정말 길다는 것. 완전히 충전하고 나면 20시간은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29kg인데 내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가볍다. 노트북 바닥면엔 고무 패드가 모서리에 있어서 일반 바닥에서도 밀리지 않아 좋다. 노트북을 열 때 정말 부~드~럽게 잘 열리는 것도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10년이 넘게 맥을 사용하고 있는 디자이너 지인은 마우스 절대 필요없다. 트랙패드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달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정말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생각이 든다. 인식과 감도는 말할 것도 없고 어떻게 이렇게 유용하게 잘 만들었지? 너무 편하다 라는 생각을 사이트를 오가며 글을 쓸 때는 더욱더 실감한다.
블로그를 쓸 때는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야 해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이용해 사진을 받곤 했는데, 에어드랍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검색해 보던 사이트를 맥북에서 인식해 큰 화면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단축키 몇가지만 외워 놓으면 더욱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맥북.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만족감이 크다. 나의 첫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M1 512GB 테스트밸리 120만원대에 싸게 구매해서 더욱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