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몰라몰라 라니? 개복치가 뭔데?
2024. 6. 10. 10:27ㆍ스킨 스쿠버/수중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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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도의 고다이브 앞쪽 바다에서 몰라몰라, 개복치가 나타났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으로 영상을 보는데 진짜잖아?? 발리를 여러번 가도 어복이 있어야 본다는 몰라몰라. 한창 개복치 게임이 유행했을때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어서 멘탈이 약하고 쉽게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고 개복치라고 했었다. 개복치는 정말 그렇게 잘 죽을까? 생기다 만 이 물고기는 과연 뭘까? 오늘은 개복치에 대해 알아보겠다.
개복치(Mola mola)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해양 생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뼈대가 있는 어류 중 하나이다. 그 독특한 형태와 크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양에서 서식한다.
외형
- 모양 : 개복치는 몸이 납작하고 원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없어 보인다. 대신 상어의 몸통 끝처럼 잘려진 듯한 뒷부분이 특징이다.
- 크기 : 성체 개복치는 평균적으로 약 1.8미터에서 2.5미터 정도 길이로 자라며, 무게는 1,000kg보다 더 나갈 수 있다. 기록된 최대 크기는 약 3미터 길이와 2,300kg.
- 피부 : 두껍고 거칠며, 종종 기생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생태 및 서식지
- 분포 : 개복치는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양에서 발견된다. 주로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에서 서식하며, 여름에는 한류가 흐르는 곳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 수심 : 주로 표층 근처에서 발견되지만, 먹이를 찾기 위해 수심 60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다.
행동 및 식성
- 식성 : 주로 해파리, 작은 물고기, 갑각류, 플랑크톤 등을 먹는다. 해파리가 주요 먹이이지만, 다른 작은 해양 생물들도 섭취한다.
- 행동 : 개복치는 종종 수면 가까이에서 햇볕을 쬐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는 체온 조절과 기생충 제거를 위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또한, 개복치는 느리고 우아하게 헤엄치며, 수면 위로 점프하는 행동도 가끔 보인다.
생식
- 알 : 개복치는 한 번에 수억 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모든 척추동물 중 가장 많은 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알은 생존하지 못하게 된다.
- 부화 : 알은 부화 후, 초기 유생 단계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성체로 자란다.
흥미로운 사실
- 개복치의 영어 이름 'Sunfish' : 개복치의 영어 이름인 'sunfish'는 그들이 종종 수면 근처에서 햇볕을 쬐는 행동에서 유래했다.
- 기생충과의 관계 : 개복치는 피부에 많은 기생충이 붙어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종종 작은 물고기들이 개복치의 몸을 청소해주는 광경이 관찰된다. 또한, 갈매기나 다른 해양 새들이 개복치의 피부에서 기생충을 잡아먹는 모습도 보인다.
보호 상태 및 위협
- 보호 상태 : 현재 IUCN(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서는 개복치를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 위협 : 개복치는 주로 어업 활동, 해양 오염, 플라스틱 쓰레기 등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들의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종종 어망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개복치는 그 독특한 외형과 생태로 인해 많은 해양 생물학자와 다이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어종이다. 비록 인간 활동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지만, 개복치에 대한 이해와 보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 독특한 생물이 지속적으로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중요할것이다. 발리까지 안가도 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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