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 장비 (2) - 마스크 추천

2023. 3. 16. 08:00스킨 스쿠버/다이빙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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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영할 때 사용하는 수경을 다이빙 때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물안경인데 왜 그럴까요? 눈만 보호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다이빙시 사용하는 수경을 우리는 마스크라고 부릅니다. 코까지 덮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잠수를 하기 시작하면 공기가 있는 부분은 압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코로 공기를 추가해 줌으로 줄어든 공기 부피를 원래의 부피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퀄라이징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GULL 만티스 LV 420UV 메탈실버

제가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교육 때부터 사용하고 있는 마스크인데요. 마스크가 소모품이긴 하지만 관리를 잘 해준다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자신의 얼굴형과 이퀄라이징등에 따라 잘 맞는 마스크가 분명 따로 있을 거 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에 고민이 되실 텐데요. 오늘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 중 하나인 마스크에 대한 이론적 내용과 추천하는 마스크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마스크의구조
  • 마스크 종류
  • 추천 브랜드
  • 마스크 관리 방법

 

마스크의 구조

마스크는 렌즈, 프레임, 스커트, 코 포켓, 마스크 스트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렌즈를 통해 물속 세상을 편하게 볼 수 있죠. 실리콘, 고무재질로 된 마스크 스트랩은 얼굴과 밀착되어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렌즈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프레임은 딱딱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고, 스트랩은 유연성이 좋고 조절이 가능해 얼굴, 머리에 맞게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코포켓이 마스크 압착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스트랩을 너무 꽉 조이게 된다면 압착을 풀려고 해도 이미 그 자체만으로 너무 조여 멍이 들거나 다른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구조와 그 구성품들이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는지 알면 오픈워터 때 강사님들이 왜 마스크를 그만 좀 조여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답니다. 처음 다이빙을 시작하실 때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마스크로 물이 유입되는 것이었어요.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스크를 조이고 또 조이고, 출수하고 나면 마스크 자국이 빨갛게 남아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조이면 조일수록 물이 더 유입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트랩을 조이게 되면 스커트가 얼굴에 더욱 밀착되는 형태인데, 실리콘 재질이다 보니 결국엔 너무 조이면 접히거나 주름지게 되겠죠 그럼 그 틈으로 물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너무 조였을 때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후드가 끼였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디와 이런 사소한 부분을 꼭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하겠죠!

 

마스크 종류

스쿠버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렌즈가 하나인 1안식, 렌즈가 두 개로 나뉜 2 안식인데요. 뭐가 더 좋을까요? 물으신다면 제 생각엔 똑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다린이는 1안식인지 2안식인지 써봐도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이론적으론 1안식이 가운데 프레임이 없기 때문에 시야가 더 넓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렌즈 안의 공간이 많아 마스크 물 빼기, 이퀄라이징시 공기 소모가 좀 더 많습니다. 혹시 시력이 좋지 않아 마스크에 렌즈를 부착할 예정이 있으시다면 2안식을 선택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디자인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2안식이 더 간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천 브랜드

다이빙을 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GULL사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시안핏으로 코 포켓이 더 잘 맞는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서양인들과 동양인은 선천적으로 얼굴의 뼈대가 다르죠. 특히 코 포켓의 경우 서양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사용하면 코가 잘 안 잡혀 이퀄라이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크기, 스타일등 디자인이 다르게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스쿠버 브랜드에서도 아시안핏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추려보겠습니다.

 

GULL : 얼굴이 조금 큰 편이다 하시면 선택하세요. 

1. 베이더 (1안식)

GULL MASK VADER 420UV (출저 : GULL 홈페이지)

  • 밴드와 일체형의 스커트와 컬 립
  • 자외선 차단 기능
  • 소프트 댐버 : 프레임이 광대뼈를 압박하는 스트레스 감소
  • 드레이닝 스커트 :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
  • 센터프레임리스 : 넓은 시야 확보
  • 마스크 버클 DX 기능 : 쉽게 조절 가능한 릴리즈 버튼
  • 내부부피 : 149cc, 무게 : 246G 

2. 만티스LV 420UV (2안식)

만티스LV 420UV (출저 : 인터오션)

  • 밴드와 일체형의 스커트와 컬립
  • 소프트 댐버 : 프레임이 광대뼈를 압박하는 스트레스 감소
  • 드레이닝 스커트 :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
  • 마스크 버클 DX 기능 : 쉽게 조절 가능한 릴리즈 버튼
  • 내부부피 : 110cc, 무게 : 220g

 

TUSA : 얼굴형이 좀 작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1. M-212 MASK (2안식)

  • 낮은 프로파일과 볼륨의 2안식 디자인
  • 프리덤 테크놀로지 스커트
  • 프리다이빙 최적화
  • 180cc, 184g
  • 근, 난시 교정용 맞춤 렌즈 추가 선택 가능

이 외에도 아폴로, 마레스, 포스엘리먼트 등이 있으며 마스크는 꼭 실착을 해보거나 바다에서 사용해 보시고 선택하기를 권장드립니다! 사진 찍을 때 잘 나오는(?) 내 얼굴에 잘 맞는 마스크를 찾아보세요.

 

마스크 관리 방법

최근 다이빙 고수님이 쓰신 글을 읽었는데요. 마스크는 소모품이니 싼 것들로 다양하게 사서 써보고 해지면 버리고, 또 다른 것 사보고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 정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첫 정이 있고, 또 저희 같은 직장인들은 매일 다이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망가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장비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 연마제 사용 : 인터넷이나 강사님들을 통해 마스크를 사서 유막을 제거한다고 터보 라이터로 렌즈를 지지거나 치약으로 렌즈를 문지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은 렌즈 자체에 UV 코팅 같은 시야와 눈에 도움이 되는 코팅들이 많으니 코팅을 벗겨내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 꼭 하고 싶다면 알갱이가 없는 하얀색 치약을,, (하지 마세요) 구매하고 퐁퐁으로 여러 번 문질러 준 뒤 세척하는 것을 반복하면 김서림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마스크 구매 시에 받은 안티포그 또는 강사님이 직접 만드신 마법의 액체를 사용하면 김서림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했는데도 김서림이 생기는 날은 외부 온도(얼굴, 수면)와 수온이 너무 차이가 날 때여서 입수 전 얼굴에 바닷물을 적셔 온도를 비슷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 세척 후 보관 방법 : 다이빙을 다 끝내고 난 뒤 민물에 충분히 담가 줍니다. 혹시나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바닷물에라도 담궈 둬야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민물로 세척 후 물기를 잘 건조시키고 그늘진 곳에서 말려 보관하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스크는 코 포켓 윗부분에 나사가 있어 그곳을 풀면 전체적으로 분리가 되는데요. 한 번씩 분해를 해서 미지근한 물로 씻어 사이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줍니다. (진짜 더러움)

전반적인 다이빙 마스크에 대한 내용부터 구매하고 관리하는 정보까지 알아봤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장비이니 자기에게 잘 맞는 마스크를 사서 다이빙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마스크는 너무 꽉 조이지 말고 편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직까지도 저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눈 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는 한쪽 포켓에 서브 마스크를 들고 다니는 멋진 고수 다이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다이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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