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31. 21:44ㆍGonzo's life
모든 어학원이 그렇겠지만, 입학을 하게 되면 1:1, 그룹 수업을 듣게 된다. 학원에서 진행되는 레벨테스트의 결과로 선생님과 수업이 배정되게 된다. 이 때 공부하는 책의 수준도 정할 수가 있다. 레벨테스트는 8시 50분부터 진행되서 아침에 시간이 조금 있어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식사는 요 며칠 살펴보니 빵과 잼류, 시리얼, 죽, 밥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종류들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레벨테스트를 하러 들어가니 batch mate라고 하는 나의 입학동기들이 가득 앉아 있었다. 이번 기수엔 한국인이 꽤 많은 편이라고 했다. 시험은 듣기, 문법, 쓰기, 말하기, 읽기로 나누어졌고, 시간별로 따로 치는건 아니고 전체 시간을 알아서 잘 활용하면 된다. 테스트 중 한명씩 호명되면 스피킹 테스트를 치러 다녀온다. 엄청 어려운 편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엄청 쉬운편도 아니었다. 시험을 치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집중이 잘 안되었다. 오리엔테이션때 들은 이야기지만 결과는 보통 자신의 실력보다 낮게 나온다고 한다. 나는 밑에서 3번째인 A2 레벨을 받았다. 듣기 과목이 가장 높았고, 쓰기가 엉망진창이었음 (ㅋㅋ)
시험을 다 치고나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나 저녁 중 하나가 괜찮으면 나머지 하나는 그저 그런 시스템이다. 세부 아이브리즈 어학원은 잘 살펴보니 40% 한국인, 40% 일본인 나머지는 대만인 것 같다. 몇명 친해진 사람이 생겼지만 아직까진 혼자 식사하는게 편한 찐내향형 사람..... 식사를 충분히 즐기고 오티를 들어갔다. 아이브리즈의 오리엔테이션은 국가별로 진행되었다. 한국사람이 꽤 많았고, 3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굉장히 자세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여권사진이 있다면 꼭 준비해 오길 바란다. 나는 깜빡 했더니 진짜 희한한 사진이 나의 학생증에 부착되었음.. ㅎ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는 주니어 매니저들과 함께 모든 입학 동기들과 근처에 있는 아얄라몰에 갔다. 환전까지는 주니어매니저들이 함께 해준다. 보통 1층에서 진행하지만 2층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 가면 조금더 잘 쳐준다. 이 곳에서 필요한 물품들이나 간식들을 사고, 학원으로 돌아가는 것은 각자 하면된다. 한국분들과 안면을 트고 쇼핑도 같이 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대만 아주머니가 길 못찾는다고, 학원 돌아가기 무섭다고 하셔서 동행해주었다. 아픈 남편과 여행을 다니려면 현지 병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영어가 안돼서 힘들었고, 그래서 어학원을 찾았다는 대만 아주머니 수지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들었다. 외식하고 싶었지만 저녁 급식을 꼭 먹겠다고 하셔서 걸어서 학원으로 돌아왔다. 아얄라몰에서 아이브리즈 어학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현지 택시를 타면 2000원 내외로 도착하므로 꼭 택시를 타도록 하자..
사실상 첫날은 쉬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 환전은 여유롭게 해놓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쉬는 시간을 좀 길게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갑자기 아침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다음날부터 나는 정신을 못차릴 것 같았다. 마음의 준비도 어느정도 필요하다. 성인이 되어 공부하려니 쉽지가 않다.
저녁 식사 후에는 할 일이 딱히 없어서 헬스장을 찾았다. 헬스장엔 에어컨이 없다. 거의 찜질방에서 운동하는 격인데 땀이 뻘뻘난다. 그와중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다. 주말에 다이빙갈 생각에 너무나 좋은 세부에서의 하루하루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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