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1. 21:24ㆍGonzo's life
아이브리즈 어학원에 온지 2주째의 이야기들, 첫 주 주말에는 막탄의 인투더블루로 다이빙을 다녀왔다. 다이빙 이틀을 빡세게 다녀오니 월-화는 힘들어서 축 쳐져 다니고, 나머지 날에는 열심히 놀았다. 공부는 딱히.. 크게 할 순 없는 구조... 마음 먹는 자들은 정말 열심히 하더라지만 나는 그런 깜냥이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내주는 숙제는 아주 열심히 했다. 아무튼 그 2주차때의 이야기.
아이브리즈의 식사는 엄청 나쁜편도 아니지만 엄청 좋은편도 아니다. 매번 비슷한 메뉴를 돌려가며 나오는데 따로 영양사가 있는 것 같진 않다. 희한하게도 다 다른 메뉴의 음식인데 다 같은 맛이난다.. ㅎ.. 필리핀이라고 해서 과일이 다양하게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아이브리즈에서의 세탁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 스스로하기, 두번째 학원 오피스에서 세탁 신청하기, 세번째 세탁소에 맡기기. 스스로 세탁기를 이용해 할 수 있는데,, 같은 세탁기로 기숙사 세탁물도 모두 빨고 상태가 굉장히 안좋아 보이기 때문에 나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세탁소에 맡기는 방법을 선택했음. 아이브리즈 어학원 근처에는 두개의 세탁소가 있는데 Jang's wash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딜리버리가 가능하다. 수거하고, 다시 가져다 준다. 240페소. 학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Jwash는 190페소. 훨씬 싸다. 깨끗하게 세탁과 건조, 폴딩까지 해서 포장해서 가져다 주거나 찾으러 가면 된다...... 너무 싸고 깔끔함. 다우니 세제를 쓴다고도 적혀있다.
이곳은 아이브리즈 학원 근처의 수제 맥주집. 크래프트 비어가 6종류 정도 있고, 햄버거, 타코, 부리또 등 식사와 안주메뉴도 다양하게 있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백인 아저씨들 아니면 조금 잘살아보이는 현지인들, 근처 학원 학생들이다. 맥주가 시원하고 참 맛있었고, 분위기도 되게 좋았어서 자주 가려고 했지만 이미 시간은 거의 다 끝나서 나는.... 흑흑 아무튼 여기 참 좋았다.
항상 참새방앗간처럼 쉬어 가는 나의 방앗간 카페테리아 앞.... 덥지만 시원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다. 지금도 여기 앉아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중!
필리핀의 고양이들은 다들 엄청 말랐다. 임신한 줄도 몰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더니 이 친구가 새끼를 낳았다. 딱 한마리. 아이브리즈 어학원 안에는 고양이가 3마리 산다. 벌레도 잡아 먹고 가끔 화장실에 선생님들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도 뒤져서 먹는다. 그런데도 엄청 말랐다. 지금도 내 옆에서 벌레 잡아 먹고 있는 고양이 보는 중. 만지지 마시오;
여기는 나의 최애 로컬 맛집 아야믹스. 이 곳도 아이브리즈 어학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다. 처음 먹어보고 반한 음식은 바로 시식, 시식은 돼지 머리로 만든 음식으로 처음 먹었을때 아무런 정보 없이 먹었는데 순대간 맛이 나서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돼지 뇌.. 같은 그런 맛이었던 것 같다. 계란과 함께 섞으면 맛있는 시식이 완성 된다. 갈릭라이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대 존 맛
카페에서 파는 망고쉐이크도 맛있다. 매일매일의 망고맛이 다르기 때문에 망고쉐이크 맛도 늘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대체적으로 맛잇는 편,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가 아주 친절하다. 한번씩 거스름돈이 없거나 돈이 모자르면 외상으로도 해 줌. 하지만 얄짤없이 모두 기억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나는 환전할 달러를 많이 가지고 오진 않았다. 대신에 트래블월렛을 만들어서 왔는데, 필요할 때마다 환전해서 돈을 뽑아쓰면 되지만, 필리핀의 모든 은행은 250페소의 수수료가 든다. 그래서 한번에 많이 돈을 뽑아 놓으면 좋다. 학원에서 가장 가까운 atm 기계는 근처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 안에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이 곳은 라인이 정말 길다. 필리핀 사람들도 atm 기계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지만 이 근처에는 많이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잘 정해서 방문하면 좋다. 혹은 아얄라 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다.
아야믹스를 자주 갔다. 이 날은 안먹어본 메뉴를 시킨다고 시켰는데 진짜 맛있어서 놀랐던건 치킨 텐더였다. 용가리 같은 텐더를 생각했는데 실제 치킨으로 만든 홈메이드 텐더였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알고보니 아야믹스는 치킨 요리 전문점이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주방장을 한국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최고.... 서빙해주시는 사장님? 도 너무 센스 만점에 영업을 잘하신다.
매주 다이빙을 가는 것은 정말 행복하지만 또한 피곤하기도 했다. 아이브리즈는 세부시티에 위치해 있어서 어디를 가도 아주 좋다고 생각된다. 오로지 위치만이 장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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