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2. 16:09ㆍ스킨 스쿠버/다이빙 투어
필리핀에서의 여러 번 다이빙 이후, 혼자서 다른 나라로 다이빙은 처음이었는데요. 발리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정말 유명한 발리 누사페니다 지역의 만타 포인트를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현지 다이빙샵이 싸다. 한인샵 너무 비싸다 등의 후기들이 참 많았는데요. 저는 마음 편하고 깔끔한 서비스, 숙박을 다 함께 하고 싶어서 여러 사이트들을 구경해 보다가 발리의 유명한 한인샵인 히포다이빙을 선택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누르 지역에 위치한 히포다이빙에서 정말 편하고 즐겁게 다이빙하고 왔습니다. 히포 다이빙에 다녀온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 히포 다이빙 비용
- 발리 다이빙 포인트
- 히포 다이빙 후기
히포다이빙 비용
예약문의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으로 가능, 달러, 한화(당일 환율)결제 가능
- 숙박 가능 : superior room 40$ / standard room 30$ / family room 55$(4인)
- 다이빙 포인트별로 가격 다름
- 누사페니다 - 1일 3회 다이빙 / 190$ (체험다이빙 가능 1일 3회 다이빙 220$)
- 다이빙은 2인 기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1인의 경우 싱글차지 있음
- 모든 비용은 장비 풀세트 렌탈 포함
- 픽드랍가능 (꾸따, 사누르, 스미냑 지역 무료 / 그 외 지역 추가차지 있음)
홈페이지 내용 그대롭니다. 다이빙은 이틀간 누사페니다에서 했는데, 너무 좋았어서 발리에 놀러 온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체험 다이빙을 하고 싶다고 해서 누사페니다에서 체험다이빙도 진행했다. 연락은 카카오톡으로 가능하다. 연락이 엄청 빠르시고 웬만하면 모든 것을 다 맞춰주시려 노력해 주신다.
발리 다이빙 포인트
- 누사페니다, 렘봉안 (만타포인트)
발리남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만타레이, 거북이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있다. 크리스탈베이라는 개복치 포인트도 있지만 최적의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고 한다. 수온이 낮아져야지만 볼 수 있는 귀한 개복치를 3번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만타레이는 클리닝스테이션에서 항상 볼 수 있었고, sd포인트는 드래프트 다이빙을 즐기는데에 최적의 장소였다. - 툴람벤
난파선 다이빙으로 유명하고 마크로 다이빙으로도 너무 좋다고 한다. - 빠당바이
발리 동부에 위치, 스쿠버 다이빙뿐 아니라 체험다이빙, 스노클링으로도 적당하다 한다. - 멘장안
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 다이빙 뿐 아니라 스노클링으로도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히포 다이빙 후기
발리 다이빙은 처음이라 한국인의 케어가 무척이나 필요하다 생각되었는데요. 연락할 때부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의 답장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혼자 가는 것이라 싱글 차지가 붙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서비스와 인연을 만들고 와 너무 좋았어요. 특히 친구와 체험 다이빙을 하고 또 만났을 때 반가워해 주신 것, 떠나면서 발리에서 여행하면서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해주신 정 넘치는 강사님의 마음 씀씀이에 크게 감동받았답니다. 히포 다이빙은 남자 사장님과 여자 강사님 두 분이 계십니다. 처음에 부부이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촌 형제 지간이시더라고요. 유쾌하신 사장님과 정 넘치는 강사님의 밸런스가 참 좋아 보였습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총 이틀간 숙박을 이용했고, 다이빙은 3회를 했는데요. 혹시 체험 다이빙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면 꼭! 하시길 바랍니다. 누사페니다 다이빙은 하루 총 3번의 다이빙이 진행됩니다. 사누르의 해변가에서 누사페니다까지는 3-40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파도가 조금 거세기 때문에 멀미약을 먹어야 하는데 사장님이 아침에 모인 곳에서 하나씩 나눠주셨습니다. 쏘 스위트. 팀별로 가이드가 각각 있어서 혹시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돼서 케어가 필요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기 소모량에 따른 다이빙이 빨리 끝날까 하는 걱정 또한 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았고, 매 다이빙은 5-60분 정도 했습니다. 최고 기록 70분도 찍었네요! 정말 행복했어요. 배 위에서는 물, 음료수, 간식등 부족함 없이 준비되고 점심은 샌드위치와 현지식 도시락으로 준비됩니다. 2회 다이빙 후 점심을 먹고 마지막 다이빙을 하고 다시 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가이드 분들과 친구처럼 버디로 다니니까 정말 편했습니다. 고프로와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도 정말 많이 찍어주시고, 사진은 다이빙이 끝나고 돌아가는 날 밤에 바로 보내주셔서 추억 회상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인생샷도 있어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바꿀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점은 누사페니다로 체험다이빙 하는 친구와 함께 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제가 아는 체험다이빙은 짧은 교육 후, 2-30분 정도 1회 다이빙으로 5-8m 지점에서 간단하게 사진 찍고 말 그대로 체험 위주였는데요. 히포 다이빙에서는 3회 다이빙을 전담 가이드와 함께 진행시켜 더욱 전문적이고도 재미있게 체험 다이빙을 진행해 주셨어요. 덕분에 함께 사진도 찍고 물속에서 친구의 모습도 바라볼 수 있었답니다. 정말 소개해주고 싶었던 바닷속 세상을 너무너무 좋은 환경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특히 만타는 스노클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스쿠버 다이빙으로 진득하게 편안히 볼 수 있는 점은 분명 다를 텐데요. 친구 역시 너무 좋았고, 사장님들도 너무 감사했다고 하더라고요.
숙소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냉장고에 물도 넉넉히 준비해 주셨고, 매일매일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 오히려 민망한 정도였어요. 일반룸을 예약했는데 동남아 순회공연 하는 듯 다니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룸 업그레이드를 해주셔서 넓은 방에서 이틀간 정말 잘 자고 잘 쉬었습니다. 따뜻한 물 잘 나오고, 수압도 좋고요. 화장실도 정말 넓어서 대만족 했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이빙 오시는 분들과도 처음 만날 땐 어색하지만, 한 포인트 들어갔다 나오면 모두 밝은 얼굴로 자신이 봤던 것들, 전에 다녀왔던 곳들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발리에 다시 가게 된다면 무조건 히포다이빙으로 가려고요.
제가 방문한 한국, 필리핀 외 나라의 첫 다이빙 샵이었는데요. 히포다이빙은 저에게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로그북을 다 썼다고 했더니 기념이라며 히포 다이빙의 로그북도 선물로 주셨어요. 추억으로 잘 간직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내일모레는 필리핀 말라파스쿠아로 환도상어를 만나러 떠납니다. ^_^ 모두들 안따 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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